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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해결과 전이 - 유추에 의한 추리 사람들은 문제 영역에 대해 아는 것이 거의 없을 때, 유추에 의해 추리하는 경우가 자주 있다. 즉 문제를 표상하고, 이를 현 상황과 관련된 친숙한 영역에서의 지식에 접근시키며, 접근된 지식의 유용성을 평가한다. 유추에 의한 추리의 예들은 컴퓨터를 잘 알지 못하는 성인이 문서 편집을 위해 컴퓨터 이용법을 배우고자 하는 경우에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이런 학습자들은 컴퓨터를 타자기 다루듯 하다가 컴퓨터에 저장하지 못하기도 한다. 이 경우는 유추적 추리로 효과적인 문제 해결하지 못한 경우이다. 그러나 다른 상황에서는 유추로 새로운 문제를 효과적으로 해결하기도 한다. 예를 들면 joy는 벤젠의 분자구조를 발견하려고 애를 쓰고 있을 때, 뱀이 자기 꼬리를 먹는 꿈을 꾸었다. 이러한 심상 덕분으로 벤젠 환 구조 내.. 2022. 8. 1.
지식의 표상 - 지적 심상은 장기기억 부호인가? 지적 표상은 작동 기억과 장기기억에서 서로 다른 기능을 수행한다. 작동 기억에서는 표상들이 조작되고 변형되지만, 장기기억에서는 보존된다. 작동 기억은 새로운 작문(어떤 것은 좋고 어떤 것은 좋지 않은)이 쓰이는 책상과 같다. 반면에 장기기억은 인쇄된 정보가 저장된 도서관과 같다. 작문하는 동안에는 정보를 변형시켜야 하므로 연필과 종이가 유용하다. 연필 자국은 바꿀 수 있기 때문에 연필이 펜보다 더 낫다. 그러나 저장을 위해서는 연필 자국은 불안정하고, 더럽혀지고, 시간이 지나면 희미해질 수 있다. 이와 비슷하게 심상은 작동 기억 속에서 공간적 정보를 조작하기에는 유용하다. 그러나 장기기억에 저장하기에는 유용하지 않다. 지적 심상이 작동 기억 속에서 사용되고 있다는 데에는 일반적으로 의견이 일치하고 있지만.. 2022. 7. 31.
비정체성의 문제 인간의 과업 수행의 측면들을 컴퓨터 모의화를 통하여 실행해 보는 컴퓨터 프로그램들은 인간 행동에 관한 '그럴듯한' 이론들을 제공한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그것들이 '유일한' 이론들이라고 볼 수는 없다. 사실, 인지심리학에서, 컴퓨터를 통한 이론이든 아니든, 같은 행동을 설명하는 데 하나 이상의 이론이 제기될 수 있다는 사실은 일반적으로 인정되고 있다. J.F.Rnderson(1976)은 이를 "비 정체성"(nonidentifiability)의 문제라고 불렀다. 이 장의 앞부분에 있었던 문장 확인 과제를 상기해 보자. 에 나온 흐름도는 문장 확인 과정에 포함된 인지 조작들을 설명해 주는 좋은 모형이다. 그것이 더욱 납득되는 이유는, 문장과 그림이 일치되지 않는 짝이 일치되는 짝보다 피험자들의 반응 시간이 더.. 2022. 7. 28.
지식의 표상 - 인지구조 : 명제와 산출의 대안 오늘날 심리학 문헌에서 기술되는 또 다른 지식 표상 형태는 인지구조이다. 인지구조에 대한 일치된 정의를 찾기란 명제와 산출의 경우보다 훨씬 더 어렵다. 그러나 인지구조라는 용어를 사용하는 모든 사람들에게 공통적인 것은 조직화한 지식의 구조를 의미한다는 점이다. 인지구조 역시 정적인 특성(그들의 구조와 같은)과 동적인 특성(우리가 어떤 정보를 기대하게 하는 것과 같은)을 둘 다 가진 것 같다. 인지구조 역시 어떤 때에는 의식적으로 사용되는 것 같고(예를 들어, 인출을 할 때) 또 어떤 때에는 자동으로 작용하는 것 같다(예를 들어, 어떤 개념의 새로운 예를 제안할 때 또는 분명한 추론을 할 때). 인지구조가 정적인 특성과 동적인 특성을 모두 다 갖고 있고 또 때로는 의식적이기도 하고 또 때로는 자동적이기 때.. 2022. 7. 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