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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학

비정체성의 문제

by 아구v 2022. 7. 28.

인간의 과업 수행의 측면들을 컴퓨터 모의화를 통하여 실행해 보는 컴퓨터 프로그램들은 인간 행동에 관한 '그럴듯한' 이론들을 제공한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그것들이 '유일한' 이론들이라고 볼 수는 없다. 사실, 인지심리학에서, 컴퓨터를 통한 이론이든 아니든, 같은 행동을 설명하는 데 하나 이상의 이론이 제기될 수 있다는 사실은 일반적으로 인정되고 있다.

J.F.Rnderson(1976)은 이를 "비 정체성"(nonidentifiability)의 문제라고 불렀다.

이 장의 앞부분에 있었던 문장 확인 과제를 상기해 보자. 에 나온 흐름도는 문장 확인 과정에 포함된 인지 조작들을 설명해 주는 좋은 모형이다. 그것이 더욱 납득되는 이유는, 문장과 그림이 일치되지 않는 짝이 일치되는 짝보다 피험자들의 반응 시간이 더 걸렸다는 반응 잠재 자료와도 맞아떨어졌기 때문이다.

는 Clack과 Chase(1972)가 얻었던 자료와 일치되었던 또 다른 모형을 보여주고 있다. 이 모형은 clack과

chase의 모형과 같은 지점에서 출발한다. 그러나 그 뒤 두 번 두 모형은 달라진다. 에 나온 모형에서는, 그다음 단계가 구성요소 표시를 하나에 설정하는 일이다. 구성요소란 문장과 그림을 표상하는데 들어 있는 아이디어들이다.

예를 들면, "더하기 위의 별"이라는 문자의 표상에는 세 개의 구성 요소들이 들어 있다. 즉 별, 위에, 더하기.

그림의 표상도 역시 세 개의 구성 요소들을 가지고 있다.

그다음 단계는 첫 번째 구성요소를 찾아내어 비교하는 것이다(위의 예에서, 별과 별). 만약 그들이 맞아떨어지고 모든 구성 요소들이 아직 비교되지 않았다면, 구성요소 표시가 하나 증가하고두 번째 구성요소가 비교된다(위와 아래). 이번에는 구성 요소들이 일치되지 않았으므로, 그 쌍은 지적되어진 표시는 위로 바뀌게 된다. 그러면, 구성요소 표시는 하나에 다시 놓여 구성 요소들을 비교하는 과정이 다시 시작된다. 그러나 이번에는, 구성 요소들의 두 번째 쌍이 나타났을 때,

그것들은 지적되었으므로, 맞는 쌍으로 취급된다. 그래서, 비교과정이 세 번째 구성요소로 나아간다.

교사들은 언제나 학생들의 마음에 관심이 있어서 왔으므로, 학생이라는 존재가 있고 난 이후로 인지심리학적 방법들을 교실에 적용하여 왔다. 예를 들면, 한 학생이 꾸준히 다른 학생보다 문장제 대수 문제를 빨리 푸는 것을 관찰한 교사는, 그 학생이 사용한 전략이 늦게 푸는 학생이 사용한 전략보다 더 적은 지적 조작을 거쳤을 것이라고 결론지을 것이다. 이것이 공제 기법 식으로 이론화한 것의 한 예이다. 혹은 4학년의 교사가 "묵독" 도중 학생의 시각 고정을 관찰하다가, 학생이 그림을 보는 데 더 많은 시간을 소비하는 것을 보았다면, 그는 이 학생이 글자보다는 그림에 기초해서 내용을 표상해 간다고 추측할 것이다. 이것은 학생의 지적 과정을 이해하기 위한 가설로 시각 고정을 사용한 것이다.

인지심리학자 사용했던 방법론과 유사한 것으로서 교육자들이 가장 많이 사용했던 것은, 주로 수학 문제를 푸는 데 있어서 "결과 보여주기" 일 것이다. 이것은 사고의 언어화와 유사한데, 자기의 생각을 말로 하는 대신 쓴다는 점만 다르다. 이러한 방법을 사용하는 산수 및 수학 교사들은 학생이 옳은 지적 조작을 거치고도 틀린 답을 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

그러나, 올바른 질문이 올바른 때에 던져진다면, 구두 보고는 매우 효과적일 수 있다.

예를 들면, 작문을 가르칠 때 학생들이 완성된 글뿐만 아니라, 노트해 준 것이나 윤곽을 잡은 것이나, 초고들을 함께 제출하도록 요구하는 것이다. 그러면 교사는 이노트들을 통하여 효과적인 또는 비효과적인 글쓰기 전략들을 확인할 수 있게 된다. 또는 역사 시간의 토론에서, 교사는 학생이 질문에 답변하도록 할 뿐 아니라, 어떻게 그 답에 이르게 되었는가의 추리 과정을 기술해 보도록 요구할 수 있다. 이 기술들을 살펴보면, 지나친 일반화라든지, 잘못된 영역이라든지, 어떤 사건에 대한 다양한 원인을 깨닫는 데 실패한 것이다는지 등의 잘못된 지적 조작을 알 수 있게 된다.

이런 것들은 학생의 인지과정을 찾아내는 데 구두 보고들이 진행되는 몇 가지의 방식 들일뿐이다.

인지심리학은 또한 교사들이 타당하지 못한 것들의 원천을 인식하게 하기도 한다.

특히, 학생들에게 그들이 어떻게 문제를 푸는지 혹은 어떻게 공부하는지에 관한 일반적인 질문을 던져 보면 도움이 되는 답변을 얻을 것 같지 않다. 그들은 교사들을 만족시켜 줄 수 있는 답변을 찾으려 하거나, 새로운 답변을 만들어 낼지도 모른다.

심리학자 피험자에게 특정 사건의 직후에 회상 적인 질문을 던졌던 것처럼, 교사도 역시 학생들에게 과제 수행의 직후에 그들이 수행한 것에 관해 질문하는 것이 가장 좋다.

마지막으로, 교실에 소형 컴퓨터가 도입됨에 따라서, 교사들이 진단검사를 하는 데 있어서 많은 실험실적 기법들을 활용할 수 있게 되었다.

컴퓨터가 학생의 반응에서 공통으로 나타나는 실수의 유형들을 찾아내고, 식별된 그 유형에 근거하여, 다양한 교수 절차들로 인도해 나갈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짤 수 있다.

전략이란 학생이 질문이나 지시를 이해한 것에서부터 답변 혹은 다른 요구된 수행으로 이끌어 주는, 인지 조작의 목표지향적인 계열이다. 전략이란 지적이기 때문에, 어떤 과제에 대한 정답 수를 세는 전통적인 방법으로는 관찰하기가 어려웠다. 그러므로, 최근까지는 전략에 관한 정확한 지식이 거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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